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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름 안에 하나, 우리 마태오]4월, 활짝 마음을 열어 소통하는 시기-...
  
 작성자 : 홈페이지운영팀
작성일 : 2018-03-29     조회 : 540  

4, 활짝 마음을 열어 소통하는 시기

 

이철수 스테파노 주임신부

예수님의 부활의 기쁨과 은혜가 교우 여러분과 가정에 가득하시길 빕니다. 4월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April’의 어원은 드러내다, 열다란 뜻을 지닌 라틴어 동사 ‘Aperire’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겨울 내내 움츠려 들었던 온 세상이 봄을 맞이하여 제 모습을 활짝 드러냈다는 의미와 아울러 사순절 기간 내내 구원의 목마름에 갇혀 있던 온 세상이 예수님의 부활로 인해 구원의 문을 활짝 열 수 있게 되었다는 뜻이 담겨있습니다.

결국 ‘April-4은 하느님과 세상을 향해서 우리의 마음이 활짝 열리는 시간입니다. 그런데 하느님과 세상을 향해서 우리의 마음을 활짝 연다는 것은 곧 하느님과 이웃을 향해 내 자신이 매 순간, 매사에 소통의 도구가 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어느 회사에서 실적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영업팀장이 직원들을 향해 지금까지 여러분이 남긴 초라한 실적과 변명으로 충분합니다. 여러분이 당장 이 일을 그만 두더라도, 우리 제품을 판매할 사람들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지금도 사원 모집 공고를 내면 아마도 지원자가 줄을 설 것입니다.”라고 심한 말을 했습니다. 이어 이 영업팀장은 자신의 말을 확인하려는 듯 프로축구 선수 출신이었던 직원에게 이렇게 물어보는 것입니다. “축구경기에서 성적이 좋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합니까? 선수를 교체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습니까?” 영업팀장의 이 질문에 회의실 분위기가 갑자기 싸늘해진 것은 당연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질문을 받은 축구 선수 출신의 직원이 조용히 말했습니다. “하지만 팀장님, 때로는 팀 전체에 문제가 있을 경우, 감독이나 코치를 갈아치울 때도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영업팀장의 말이 맞는 것 같기는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그 직원의 말도 결코 틀리지 않았습니다. 개개인의 능력도 중요하겠지만, 이 개개인을 모아서 조화를 이루고 더 큰 능률을 낼 수 있도록 만드는 간부의 역할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영업팀장의 시야에는 직원의 모습만 보였지 자신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우리 또한 남의 탓을 찾으면 찾을수록 우리 자신의 모습은 점점 희미해져 사라져 버리고, 이웃과의 소통 또한 불가능 해 질 것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남의 탓을 잘 하는 사람은 그 습관이 마음의 문을 닫게 만들어 주님마저 보이지 않게 될 것은 당연합니다. 결국 우리 삶의 공과(功過)나와 너의 소통의 결과요, 위로는 하느님과 나, 그리고 옆으로는 나와 이웃과의 인간관계가 넓게 열려있는가? 아니면 좁게 닫혀있는가?’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이번 4월에, 부활하신 예수님의 무덤 속이 텅 비워져 있었고, 그 문이 활짝 열려져 있었던 것처럼, 우리의 마음 역시 넓게 비워지고, 활짝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하여 열심히 서로의 말을 들어주고 소통하며, 함박웃음으로 지낼 수 있는 ‘April-열린 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